[2011 신년기획]신년사/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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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나라의 국격은 문화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의 면모를 갖추려면 반만년 역사에 빛나는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려 문화강국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한류 열풍이 우리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제는 보다 다양하고 발전된 콘텐츠들이 개발돼 세계인의 가슴에 진실한 감동을 심어주어야 할 때입니다.

 수류화개(水流花開), 즉 ‘물이 흐르니 꽃이 핀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세계를 향해 흐르기 시작한 한류 열풍은 화려한 문화의 꽃을 피웁니다. 새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의 꽃향기를 실어 나르는 바람의 역할을 맡겠습니다. 담금질로 더욱 단단한 쇠를 벼리는 장인정신으로 문화의 아궁이에 풀무질을 해 열정의 불꽃을 피워내겠습다.

 ‘오 흐름 위에 보금자리 친 나의 혼’이라고 노래한 공초 오상순 시인의 시구처럼, 한류의 흐름 위에 대한민국 문화의 꽃이 보금자리 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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