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가 최대주주인 매일경제티브이(대표 윤승진)의 한국매일방송(MBS)가 종합편성채널에 선정됐다.
매일경제티브이는 자본금이 4000억원으로 높은데다, 대주주의 신용등급이 높은 점 등 재정적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티브이는 강소 글로벌 콘텐츠 채널로 부상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자본금 4000억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4년차 손익분기점을 목표로 5년 동안 88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모바일은 물론이고 스마트TV 등 새로운 플랫폼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다진다. 양방향서비스와 3D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에 첨단 방송기술이 주는 혜택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시설은 충무로 본사를 확장하고 일산에 드라마와 오락물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를 설립해 마련한다. 3D 교육센터와 기술연구소를 세워 첨단 기술을 방송에 접목해 간다는 전략이다.
국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국산 방송장비 사용을 늘리고 기술연구소에서는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 또 국내 드라마펀드·아시아문화펀드 등 콘텐츠 산업을 키우기 위해 5년간 5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독립제작사에 대한 제작비 지급을 현실화하고 저작권 소유 정도에 따라 제작비 지급을 달리하는 합리적인 관행도 만든다.
개국 준비 시점에 500여명의 인력으로 출발해 5년 내 800명이 넘는 조직으로 키운다.
방송의 공적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매주 20편 이상 공익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신속한 재난방송을 내보낸다. 교양물을 30% 이상 편성하고 오락물 비중도 지상파보다 낮출 계획이다.
편성 비전은 ‘아시아 최고의 미디어 허브’다. 뉴스를 아시아 시각으로 만들고 아시아 채널 진출 기반도 다진다는 전략이다.
미디어 시대를 대비하는 첨단 기술업체 등이 핵심 주주라는 것도 높게 평가를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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