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최대 주주인 씨에스티비(대표 오지철)이 종합편성채널에 선정됐다.
씨에스티비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 발전 비전과 전략을 수립한 점이 눈에 띈다.
일본의 이매지카(Imagica), 싱가포르의 미디어코프(MediaCorp)와 ‘아워 아시아’ 채널을 출범한다. 또 아시아 6개국과 프로그램 교환 편성을 추진하고 iTV 등 세계적 미디어 기업과 포맷 개발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MTV 등 글로벌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 유통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본금은 다른 신청자에 비해 낮은 편이었지만, 최대주주의 신용평가 등급이 높은 점이 좋은 평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방송시설은 양평동과 광화문에 방송센터를 설립하며, HD시설과 3D 전용 스튜디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등 최신 시설로 구축된다. 방송 시설 초기 투자금액은 617억원이 될 전망이다.
방송발전을 위해서는 1만6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5년간 외주업체에 5347억원을 투자해 콘텐츠 업체와의 상생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1000억원 규모의 보스톤 뉴젠 콘텐츠투자조합을 구성해 콘텐츠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돋보인다.
첨단 융합 기술 전문회사 CSi와 방송기술 지원 전문회사 CS AnT도 설립해 이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101억원을 투자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20개 업체와 융합형 기술 개발에도 도전한다. 또 콘텐츠 진흥재단을 설립해 영엽이익의 3%를 출연할 예정이다.
방송프로그램 편성 계획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할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김수현 작가의 36부작 개국 특집 홈드라마와 아이리스를 능가하는 초대형 가상 통일드라마 ‘한반도’, 여성토크쇼 ‘박칼린의 헤라’ 등이 잇따라 제작된다.
이 뿐만 아니라, 아시아 7개국 공동스타 발굴 프로그램 ‘수퍼 아시안’도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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