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자] 김광옥 IBK 신임대표 "올매출 1000억 돌파 금융IT 명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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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K금융그룹 계열 IT서비스업체 IBK시스템이 창사 20년을 맞아 올해 처음 매출 10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김광옥 신임 대표체제 출범에 맞춰 금융 정보기술(IT) 명가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IBK금융그룹의 IT아웃소싱(ITO)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대외 사업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모바일 등 컨버전스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해 해외시장 개척도 추진한다.

 2일 김광옥 신임 IBK시스템 대표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011년, 창사 20년을 기점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금융 IT서비스 전문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라면서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형 IT서비스업체와 협력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IBK시스템은 지난 2007년 ‘국내 최고의 금융IT서비스 전문기업’이라는 비전과 함께 오는 2012년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목표 시점이 한 해 앞당겨진 이유는 IBK금융그룹이 지난해 8월 은행·캐피털·증권·보험 등 그룹 계열사의 IT자원 구매창구를 IBK시스템으로 단일화하는 통합구매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실제 IBK시스템은 2009년 매출이 526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매출은 최소 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IBK시스템은 이에 더해 소비자 금융, 캐피털, 여신 등 금융 패키지 부문 영업을 확대한다. 최근 금융권에서 핫 이슈로 떠오른 스마트폰 뱅킹, 스마트TV 뱅킹 등 금융채널 관련 영업에도 공세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SW개발 조직을 보강해 솔루션 사업의 비중을 끌어올리고 u시티, 물류IT 등 융합IT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인터뷰-김광옥 IBK시스템 대표

 “투명하고 강한 금융IT서비스 전문업체를 만들겠습니다.”

 농협 최고정보책임자(CIO)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말 선임된 김광옥 신임 IBK시스템 대표는 향후 비전으로 ‘청렴’과 ‘외연 확대’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농협 역사상 처음으로 전산 전공자로서 말단에서 시작해 IT분야 최고위직까지 올라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8년의 농협생활 중 1년 6개월의 고창군 지부장 재직기간을 제외하면 26년 6개월 동안 농협 IT업무를 맡아 이 분야 ‘마당발’로 통한다.

 김 대표는 투명경영을 실현하겠다는 첫 행보로 지난달 IBK금융그룹의 금융통합구매 협력업체 200여 곳에 청렴서한을 발송했다. 오직 성실함과 기술력을 갖춘 업체와만 비즈니스 관계를 맺는다는 취지다.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IBK시스템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금융권의 특성상 기존 관행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은 아니지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에서부터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비전을 담은 ‘뉴 IT’전략을 다음달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한가지에만 치우쳐 사업을 진행하면 결국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직원들이 안주하는 회사가 아니라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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