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개시되는 모바일 광고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모바일 광고 플랫폼 업체인 퓨쳐스트림네트웍스(대표 신창균)은 이달 들어 자사 모바일광고 ‘카울리’를 통해 일일 광고 노출 페이지뷰(PV)가 1000만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카울리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4월에 비해 이달 하루 광고 노출 수는 5만 PV에서 1000만 PV로 200배가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일일 광고 클릭은 10만건으로 모바일 광고의 클릭률(CTR)이 1% 이상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카울리의 하루 매출 규모는 지난 5월 대비 10월에 18배 성장했다. 이 기간 동안 총 303개의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296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광고를 노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을 포함해 총 800개 앱에 광고를 노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누적 광고 노출 수는 5억1000만 PV에 달한다.
카울리를 적용한 무료 앱 중에서 유료 앱 판매 수익을 뛰어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W사가 개발한 앱의 경우, 지난 4~10월간 광고수익금이 약 1000만원에 달하며, H교통앱은 지난달 한 달 광고수익금이 1000만원을 넘어섰다. H교통앱의 경우, 개발사가 유료앱 출시를 고려했을 때 예상했던 수익금에 비해 2배가량 초과달성한 수치다.
스마트폰 사용자 중 모바일 광고가 노출되는 비중을 나타내는 ‘광고 도달률’은 스마트폰 운용체계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카울리의 광고 도달률은 73.1%에 달했다. 이중에서 아이폰 사용자의 광고 도달률은 91.33%로 나타난 반면 안드로이폰 이용자는 60.3%로 나타났다.
신창균 사장은 “하루 광고 노출 페이지뷰가 1000만건을 넘어서면서 무료로 앱을 배포하는 개발자들에게 모바일 광고가 안정된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라며 “단순히 앱에 붙는 베너형태의 모바일 광고 외에 모바일웹 등 다양한 서비스 기반에 접목할 수 있는 모바일 광고가 등장하는 등 내년에는 규모의 경쟁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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