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012/076795_20101228162711_046_0001.jpg)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연구성과물의 상용화만이 대학연구소와 기업 모두가 살아갈 수 있는 해법이다. 지난 2009년 2월부터 매주 수요일 연재한 ‘신지방시대 R&D허브를 꿈꾼다’ 시리즈가 벌써 만 2년째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R&D 연구센터를 찾아 R&D성과와 산학협력을 통한 상용화 제품을 소개해왔다. 이제 이 시리즈의 중간점검을 통해 지역 기업과 R&D의 연계, 역할, 문제점,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시 고민할 기회를 마련했다.
박용완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장(영남대 교수)과 백정기 충남대 전자파환경기술연구센터장, 유윤식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장, 박찬종 동신대 디지털협동연구센터장, 정태윤 강원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센터장 등 지역 R&D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5인이 이메일로 지상 좌담회에 참여했다.
◇대학연구소-기업 상호 파트너 인식 있어야=연구소와 기업이 눈높이를 맞춰 산업 활성화의 파트너로서 관계정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용완 원장은 “신뢰와 상생을 위해 기업과 대학이 신기술 교육을 위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신기술 개발을 위해 사업체 연구소가 대학에 둥지를 틀며, 미래산업 전략회의를 함께 열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태윤 센터장은 “대학연구소는 논문보다 산업현장에 밀착된 연구개발을 우선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의 부족한 기술력을 지원하고, 대기업이 하기 힘든 틈새시장의 특화기술을 개발, 공동 상품화를 추진하며 동반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정기 센터장은 “연구개발 초기단계부터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상용화 개발을 진행하는 실질적인 협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R&D기관의 역할 새로 정립해 나갈 때”=앞으로도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찬종 센터장은 “기술지주회사와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윤식 소장은 “R&D 성과 확산 뿐만 아니라 R&D 정책기획, 전문인력 양성, 기업지원 사업 등을 강화해 R&D기관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태윤 센터장은 “저력 있는 대학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기술 사업화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학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정책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역선 연구비·인력 확보가 활성화 관건=대학연구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연구비와 우수 연구 인력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박용완 원장은 “최근 IT분야에 대한 중앙정부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줄어 재원 및 우수 인력확보가 어렵다”며 “내년 핵심 키워드인 IT융합이 산업전반에 확산되기 위해서는 대학연구소가 산업체 기술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윤식 소장도 “사업비 운용에 대한 정책적 변화, 연구소 인력의 고용 안정성 개선, 연구 역량을 소모하지 않는 선에서의 정부 평가 등이 아쉽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012/076795_20101228162711_046_0002.jpg)
![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012/076795_20101228162711_046_0003.jpg)
![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012/076795_20101228162711_046_0004.jpg)
![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1012/076795_20101228162711_046_000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