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신년기획]아이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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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스마트산업은 우리에게 맡겨라!’

 아이리얼(대표 이명근)은 부산을 중심으로 3D디스플레이 기기와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설립 1년 만인 2009년 4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10월까지 150억원을 넘어서 목표액인 2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보기술(IT) 전문기업으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성장세다.

 주력 아이템은 스마트산업에 초점을 맞춘 3D디스플레이 기기 및 솔루션. 현대로템과 해외 전시회용 3D아레나 사용계약 등 기존에 체결한 계약을 포함해 전체 매출의 절반을 3D 분야에서 올리고 있다. 2009년 9월 열린 ‘IT엑스포 부산’ 전시회에는 중소기업으로는 대규모인 3개 부스를 마련해 자사가 보유한 3D디스플레이 ‘미니 아레나’ ‘아이리얼 플로트’ 등 4개 제품을 선보였다.

 또 동서대 망고도화 사업, SK텔레콤과 협력사업 등 IT서비스 분야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고, 경남지능형홈산업 참여 등 홈네트워크와 RFID/USN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아이리얼의 이 같은 성장은 스마트한 인력을 바탕으로 확보한 스마트한 기술력에서 나온다는 것이 주변 평가다. 이명근 대표를 비롯해 창업 멤버인 4개 부문 본부장들이 모두 루슨트테크놀로지스의 엔지니어와 매니저 출신이다.

 아이리얼은 지난해 12월 초 지역 IT기업 15개사를 초청해 ‘아이리얼 사업설명회’를 열고, 지역 기반의 종합 스마트 IT서비스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기술 및 마케팅 제휴 등 지역 IT기업과 손잡고 대형 첨단 IT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외 마케팅에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올해는 신규 대형 프로젝트로 전국의 박물관을 대상으로 박물관 소개와 함께 소장품을 3D 입체영상으로 재현해 보여주는 ‘3D 유물 복원 프로젝트(스마트 박물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명근 대표는 “현재 3D기술이 기존 영화관 중심에서 TV와 DMB 단말기 등으로 확대되고 향후 휴대폰 등에도 범용화할 것으로 예상돼 3D 기기는 물론이고 3D 콘텐츠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지역 IT기업과 협력해 국내 수요와 해외 수출로 비즈니스 대상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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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얼 이명근 대표(왼쪽 두번째)와 개발진들이 3D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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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얼이 동서대학교내에 구축한 3D 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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