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정부의 강력한 마케팅비 제한으로 통신 3사는 서로의 강점을 내세운 스마트 경쟁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몰두하면서 작년 하반기 세워논 전략을 중심으로 각각의 강점을 살린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경쟁력 있는 서비스에 ‘확장성’과 ‘개방성’이라는 불씨를 놓아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KT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ICT 유무선 인프라의 뒷받침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신속한 업무 처리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 워크를 내세워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헬스케어·스마트TV 등으로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정기인사에서 컨버전스와 인터넷 사업을 맡았던 사내독립기업(CIC) C&I를 플랫폼 사장 조직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확대됐다. 플랫폼 사장 조직은 SK텔레콤이 보유한 모든 기술과 서비스 자원을 개방해 모든 파트너와 함께 동반성장을 추구한다는 전제로 조직개편의 틀을 짰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전담조직을 두고 글로벌 신성장 축으로 역량 결집과 실행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KT 역시 스마트폰 열풍에서 비롯된 KT의 혁신 이미지가 반짝인기에 그치지 않도록 안정 속의 성장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 8월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스마트워킹센터를 개소하며 스마트워킹을 선도하고 있으며,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추진 중인 ‘IT 기반의 스마트업무 환경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지난해 11월 도봉구청의 공공형 스마트워크센터와 KT분당지사에 민자형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들이 앞으로 확산될 스마트워킹을 실제로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 중소기업의 업종별 최적화된 워크 스타일을 진단하고, 해당사의 정보통신(ICT)인프라 분석과 솔루션 제안 등을 무료로 컨설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새해엔 탈통신에 보다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기존 ‘퍼스널 모바일(PM) 사업본부’와 ‘홈 솔루션(HS) 사업본부’를 통합, 사업을 기획하는 ‘서비스 크리에이션(SC) 본부’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고객가치 창출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서비스 및 기술 개발 기능을 통합해 ‘서비스 디벨롭먼트(SD) 본부’까지 신설 탈통신의 변화를 고객들이 실감하도록 한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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