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일상다반사’가 됐다.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스마트폰으로 날씨와 뉴스를 확인하고 출근을 서두른다. 거래처를 찾아갈 때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내비를 활용하고 메일을 체크하고 업무를 이어간다. 잠시 짬이 나면 저절로 스마트폰으로 손이 간다. 퇴근 후 모임도 스마트폰으로 맛집을 찾고 버스·택시 교통편을 확인한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 전 트위터로 하루를 마감한다.
스마트폰은 스마트 혁명의 진원지다. 스마트폰이 가져온 변화는 상상외로 컸다. 스마트폰이 나온 지 1년. 휴대폰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1~4위까지를 모두 스마트폰이 차지했다. 1년 만에 600만대를 찍었고 올해 휴대폰 시장은 적게는 50%, 많게는 65%까지 스마트폰이 차지할 전망이다. 새해 휴대폰 시장을 2000만대로 가정할 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000만대를 쉽게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휴대폰 산업 지형에도 변화가 불가피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개발에 집중해 올 하반기 ‘갤럭시S’로 국내 휴대폰 사상 최고의 히트를 거뒀다. 난공불락 시장으로 여겨졌던 일본에서도 시장 수위를 차지했다. 팬택도 스마트폰 바람을 타고 ‘시리우스’ ‘베가’ ‘이자르’ 등 전략 제품을 내세워 2위로 올라섰다.
이 뿐이 아니다. 시장 성장 원동력인 풀뿌리 모바일 벤처가 자랄 수 있는 토양도 만들어졌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은 앱으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앱 활성화는 중소 SW벤처는 물론 개인 개발자가 스타로 떠오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단말기-콘텐츠-장터’로 이어지는 모바일 생태계가 새롭게 만들어 지고 있다. 중소기업이 개발자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1인 기업의 창업이 급증했다. 벤처 투자도 스마트폰과 무선 인터넷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
단순 앱 개발을 넘어 새로운 유통 비즈니스도 떠올랐다. 스마트폰과 SNS 바람은 ‘소셜 커머스’라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만들었다. 이는 제품·티켓·쿠폰 등을 공동구매 형식으로 진행하고 SNS 등 입소문으로 상품을 알리는 새로운 커머스 형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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