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가 3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HD드라마타운을 조성하고,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 건립하는 등 방송콘텐츠 제작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문화콘텐츠센터에서 ‘2011년 방송콘텐츠 지원정책’ 설명회를 열고 간접지원 중심의 제작지원 정책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설명회에서 문화부는 새해부터 방송콘텐츠의 소재 발굴, 투자 유치, 제작·수출 지원, 인력 양성 등 가치사슬 전반을 고려한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되 제작지원 방식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재의 제작비 직접 지원 방식을 공동 제작시설 조성 등 간접 지원 방식 중심으로 개편하고, 사전 완성 제작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해부터 조성할 예정인 대전의 HD드라마타운(885억원)과 2012년 완공 예정인 디지털방송콘텐츠지원센터(2281억원) 등 방송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문화부의 올해 지원 성과도 소개됐다. 문화부는 콘텐츠진흥원을 통해 올 한해 다큐, 단막극, 미니시리즈 등 총 58편의 방송콘텐츠 작품 제작을 지원했다. 특히 신인 연출, 작가, 연기자 등의 발굴을 위해 신규로 추진한 ‘단막극 제작 지원 사업’은 방송콘텐츠의 창작 지평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창작을 위한 도전과 공유’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부가 콘텐츠진흥원을 통해 제작 지원한 작품의 시사회와 장르별 제작 사례도 발표됐다. 제작 사례 발표회에는 이성규 감독이 암스테르담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한 다큐멘터리 ‘오래된 인력거’의 제작 후기를 발표하고,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출품 경험담을 참가자들과 공유했다. 또 ‘단막극 제작 사례’에 관해 이교욱 브로드스톰 대표가, ‘드라마의 사전 제작 사례’에 대해 송병준 그룹에이트 대표가 각각 발표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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