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을 살려 국내 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22일 한글과컴퓨터 신임대표로 선임된 이홍구 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사명감이 크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오늘날의 한글과컴퓨터는 한컴오피스를 사랑해준 고객과 회사를 지켜온 직원들의 덕”이라며 “이제는 한컴이 보다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해 고객과 직원의 기대에 보답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국내 오피스기업시장 공략 및 씽크프리 서비스 해외 진출 등을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 사장은 1957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IBM, 컴팩코리아, 한국HP를 거쳐 델 코리아 사장을 역임했다. 이 사장은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풍부한 경력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경영자로 꼽힌다.
이 사장은 “한컴은 국내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이제 해외에서 성과를 내야한다”며 “비용부담을 최소화해 해외 파트너를 활용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넘나드는 씽크프리 오피스의 가능성을 높게 샀다. 그는 또 한컴이 진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SW기업’이 되기 위해 해외에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 운영에 대해 “SW기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진취적이고 자유로운 조직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 한컴을 보다 자유분방하고 활발한 조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한컴 조직에 대한 변화도 주문했다. 그는 “앞으로 투자나 사업은 한컴의 고유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분야만 할 것”이라며 “원칙에 입각한 투명경영으로 한컴의 미래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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