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산업 육성을 기치로 내건 한국교통카드산업협회가 새해 활동을 시작한다. 전국 교통카드 호환, 해외 진출사업 등 현안 추진에서 가속도가 기대된다.
2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교통카드산업협회는 지난 9일 창립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연내 협회 설립 인가, 사무국장 인선 등 실무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회장사는 한국도로공사가 부회장사는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IT서비스업체인 롯데정보통신이 맡기로 최종 확정했다. 협회 사무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마련했다.
협회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참여 여부를 논의 중으로, 당초 목표로 했던 40여개 회원사보다 다소 늘어난 50여개 업체가 참여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선·후불카드, 반도체, IC칩 운용체계, 리더 등 하드웨어(HW), IT서비스, 리더 등으로 이어지는 이 분야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협회는 의제로 △전국 교통카드 호환 △신규사업 발굴 △해외 진출 등을 설정했다. 협회는 국토해양부가 2014년부터 시행을 예고한 전국교통카드 호환사업에 협력하기 위해 사업자 간 상호정산 방안과 기술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협회 차원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전자화폐 등 u페이먼트산업 진출 논의에 나선다. 교통카드 기술 국제 표준화 작업에 나서는 한편 최근 교통카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중동·아시아 지역 수출을 위해 해외 스마트카드 관련 단체와도 공조한다는 계획이다.
임현택 국토부 도시광역교통과장은 “교통카드 전국 호환을 달성하는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회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교통카드산업 해외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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