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전문계고) 졸업생을 채용하는 기업체에 세제혜택이 적용된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이희범 경총 회장·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지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이 장관은 “이들 학교 졸업생을 채용하는 기업체에는 고용창출 투자세액 공제를 2000만원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와의 산학협력으로 직업훈련과 실습교육을 할 때 드는 비용에도 세제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교과부는 취업보장형 교육과정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특성화 전공학과 개설을 확대하고 50개 선도 산학협력 대학 육성·교수 업적 평가에 산학협력 실적 비중 강화 등을 제시하며 산업계의 협력을 구했다.
이에 대해 이날 참석한 경제단체 대표들도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피력했다. 손경식 회장은 “선진국과 같이 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기업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호 부회장도 “이공계뿐만 아니라 무역 등 산업분야 전반으로 산학협력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제5단체와 정부는 국장급 실무진으로 구성된 ‘산학협력 실무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산업계에 필요한 기능인력에 대해 양 측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면서 구체적 추진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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