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시장 강자 델, 국내 스마트폰 대전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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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PC 시장의 강자 델이 4인치 이상의 대화면 스마트폰을 들고 국내 스마트폰 대전에 가세했다.

  22일 KT와 델코리아는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델의 첫 스마트폰인 5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스트릭(Streak)’과 4.1인치 ‘베뉴(Venue)’ 등 2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이달중 국내 출시를 알렸다.

  델의 스마트폰은 HP와 함께 세계 PC 및 기업용 인프라 시스템 시장을 주도해 온 델이 내놓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성능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에 관련 업계의 시선이 집중돼 왔다.

  특히 델의 모바일 사업의 선발투수 격이 된 스트릭은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큰 화면을 가진 HTC의 디자이어HD(4.3인치)를 훌쩍 넘어선 5인치 대의 대화면이 적용돼 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블릿폰을 표방한 스트릭은 두께 9.98㎜의 포켓 사이즈에 충격에 강한 고릴라 글라스가 적용됐다.

  1㎓의 QSD 8250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2.2버전(프로요)이 탑재된 이 제품은 특히 멀티 윈도를 지원, 한 화면에서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빠른 문자 입력을 위한 스와이프(Swype) 방식의 입력,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원활한 재생을 돕는 ‘스테이지(Stage)’ UI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전세계 시장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되는 제품인 베뉴는 4.1인치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 안드로이드 프로요,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적용된 제품으로 델의 디자인 컨셉인 ‘쉬어(Shear)’를 반영해 시크한 디자인의 패션 아이템을 지향하고 있다.

  두 제품의 출고가는 각각 80만원대, 70만원대로 정해졌다.

  표현명 KT 사장(개인고객부문)은 “국내 처음으로 세계적인 IT 기업 델의 첨단 스마트폰 ‘베뉴’와 ‘스트릭’을 통해 시원시원한 화면의 차원이 다른 모바일 라이프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안 채프먼-뱅크스 델 아시아태평양 모바일사업 총괄 부사장은 “5인치 스트릭은 사용자경험에 비춰볼 때 통화, 무선인터넷, 이동성 등을 모두 충족하는 ‘태블릿폰’이라는 새로운 시장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향후 개인 사용자는 물론이고 보험·항공·방문판매 등 외근이 많은 기업용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정아 델코리아 본부장은 “사후서비스(AS)는 모바일 분야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델 컴퓨터의 국내 지원체계와는 별도로 외부 소싱을 선택했지만 워낙 디바이스간 융합이 빠르게 이뤄지는만큼 향후 상황변화에 따라 자체적인 통합 지원의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통체계와 관련해서도 “이통사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지만 델닷컴 등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미국과 같은 모델도 언젠가는 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혀 향후 그간 국내 PC·서버 시장에서 다진 자체 유통망을 이용한 판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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