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016년 신재생에너지 매출 4조"

 현대중공업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사업본부를 신설,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풍력사업을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로부터 분리, 새해부터 ‘그린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해 전담토록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향후 세계적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전략적으로 대비하고 관련 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신설로 1994년부터 지금까지 17년 동안 조선·해양·엔진·플랜트·건설장비·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로 운영해왔던 6개 사업본부체제가 7개로 늘어나 종합중공업 회사로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그린에너지사업본부 신설과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올해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태양광·풍력분야 매출을 2016년에는 6배 가까운 약 4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린에너지사업본부장을 겸직하는 김권태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기술 발전에 따라 경제성을 확보해 거대 에너지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은 그린에너지사업본부를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신재생에너지 업체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내년 상반기 태양광 모듈 생산규모를 600㎿로 늘리고 2012년에는 1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북 오창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박막태양전지 공장도 건설 중이다. 지난 3월 말에는 전북 군산에 국내 최대 풍력공장을 완공했으며, 내년 초 양산 목표로 중국 산둥성에도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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