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와 쏘나타, SM5의 3파전 덕분에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가장 판매가 많았던 차급은 중형차로 조사됐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내수시장에서 판매된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중형차종은 28만9346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132만7023대)의 21.8%를 차지하며 차급별 판매 1위에 올랐다.
중형차 최강자는 지난해 9월 출시된 뒤 올해 1% 초저금리 할부로 제2의 신차효과를 누린 현대차 YF쏘나타로 지난 11월까지 총 12만5536대가 판매됐다.
SM5가 1월 출시됐고, 기아차가 5월 전혀 새로운 중형차 K5를 선보이면서 `대표 중형세단`의 입지가 흔들렸지만 강력한 마케팅 기법을 통해 하반기 들어 다시 월 1만대 판매 고지를 회복했다.
르노삼성의 SM5는 고정팬층의 변함없는 지지 덕분에 7만1342대가 팔리며 선전했다.
K5는 초기 디자인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 덕분에 중형차 판매 1위에도 올랐지만 타임오프를 놓고 노사갈등이 빚어지면서 출고 지연 어려움 등을 겪었다. 11월까지 판매 기록은 5만5503대.
작년에 준중형차급에 밀려 판매 2위에 그친 중형차는 올해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2% 증가하면서 1.2% 증가한 준중형차급을 압도했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11월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20만191대 판매돼 차급 판매량 3위에 올랐고, 경승용차(14만4520대), 소형 트럭(12만7397대), 준대형차(8만6998대), 대형세단(5만183대)이 뒤를 이었다.
[매일경제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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