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웅진에너지·폴리실리콘 회장이 지난 14일 파라과이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꼬멘다도르 훈장을 받았다고 회사 측이 21일 밝혔다.
오명 회장은 우리나라의 ICT 발전경험을 토대로 2008년부터 파라과이 ‘ICT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의 기초를 놓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사업은 전자정부 구축과 ICT 산업 육성 등 10개 분야 실행계획 마스터플랜을 구축, 파라과이 ICT 분야 중장기 발전 전략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마스터플랜은 97개의 실행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초기 계획으로 40개, 중기계획으로 30개, 장기계획으로 10개 등이 배정됐다. 실제 이 마스터플랜에 따라 올해 200만달러의 예산이 지원됐다.
오 회장은 이밖에도 정보화 마을 파일럿 프로젝트, PC 등 기자재 공급, 고위공직자 한국 연수, 전문가 파견 등 한-파라과이 협력 사업에 기여했다.
오명 회장은 지난 2008년 8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바 있으며 이때 루고 대통령으로부터 ICT 발전계획에 대한 자문을 요청받고 이 같은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루고 대통령은 같은 해 6월 당선자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해 ICT를 포함한 경제·사회발전 사례를 보고 큰 감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파라과이 ICT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최종보고서 발표대회가 개최됐으며 오명 회장은 이 자리에서 루고 대통령으로부터 꼬멘다도르 훈장을 받았다. 꼬멘다도르 훈장은 외국인에게 수여되는 훈장 가운데 가장 등급이 높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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