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티(대표 김준섭)는 전자제품 장비 국산화를 이뤄가고 있는 기업이다. 필름을 롤 방식으로 움직여 제품을 찍어내는 ‘시트투롤(Sheet to Roll)’ 장비를 개발해 롤투롤(Roll to Roll) 장비에서 한층 발전된 기능을 구현, 각광받고 있다.
회사는 기존 롤투롤 장비에서 축적된 코팅 노하우를 응용했다. 지금까지는 필름에 회로를 코팅한 뒤 와인딩하고 적정 사이즈에 맞춰 재단했다. 하지만 시트투롤 장비를 이용하면 별도의 광학필름을 사용할 필요 없이 유리기판에 직접 코팅을 할 수 있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소모품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제조 공정도 훨씬 짧아진다. 시트의 종류와 코팅 형태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다. 핸드폰이나 PDP 제작에 사용되는 코팅 공정 수의 개선이 가능하다.
코팅 방식은 원단 종류나 코팅 두께에 따라 슬롯다이(Slot Die)와 코마 코팅(Comma Coating), 롤코팅(Roll coating)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건조 방식은 자외선(UV) 경화식, 적외선(IR) 건조식, 열풍 건조식 등을 사용하고 있다.
피엔티는 지난 2003년 설립돼 지난해 매출액이 363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사업군을 다양화한 것이 회사의 강점이다. IT필름 사업부에서는 LCD·PDP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를 코팅하는 장비를 개발한다. 코퍼(Copper) 사업부는 회로 소재의 기본 재료인 극박·특수동박·전지용박·FCCL 회로 등을 만든다. 2차전지 및 분리막 사업부는 자동차와 휴대폰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코팅 소재를 개발한다. 슬리터 및 자동화 사업부는 종이필름,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를 돌돌 말아놓은 원단을 새로운 너비로 절단해 되감는 기술 공정을 제공한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소재 크기를 맞춤형으로 제조할 수 있다. 마이크로필터·울트라필터·역삼투압필터 등 각종 광학필름의 표면처리 관련 제품도 생산한다. 이처럼 장비·소재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에 상당부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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