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의 스마트폰 ‘옵티머스 원’이 하반기 히트상품 품질우수 부문에 선정됐다. 이 제품은 LG전자의 첫 밀리언셀러 스마트폰이다. 지난 10월 3일 한국에 출시된 뒤, 1개월도 지나지 않아 일일 개통 1만2000대를 넘어설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3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현재 국내 시장에서 누적 공급량 45만대를 넘어섰다.
인기는 북미·유럽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출시 40여일 만인 11월 중순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가 판매됐다. 이달 초에는 누적 공급량 200만대를 돌파하는 등 LG전자의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11월 말에는 겨울 시즌을 겨냥해 화이트골드 모델도 추가로 출시됐다. 이 제품은 그동안 LG전자에서 내놓은 휴대폰 중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판매 증가 속도도 2배 이상 빨라지고 있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옵티머스 원은 △국산 최초 구글 모바일 운용체계(OS)인 안드로이드 2.2버전(프로요) 탑재 △인체공학적 디자인 △국내 최다 5개 색상 적용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생활밀착형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제공한다.
특히 LG전자는 ‘LG 앱 어드바이저’를 옵티머스 원에 적용해 스마트폰 초기 사용자를 배려했다. 이 기능은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온 8만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중 주요 지역·언어별로 선호도가 높은 필수 앱 목록 10개를 선정해 알려준다. 다른 모바일기기가 무선랜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테더링’ 기능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LG전자는 이처럼 저렴한 가격에도 스마트폰 입문자를 위해 꼭 필요한 기능을 담은 ‘알짜 스마트폰’을 추구했다. 또한, 남녀노소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애니메이션 ‘스머프’ 컨셉트를 접목한 이색 마케팅 효과도 톡톡히 거두고 있다. 그 결과 10대부터 40대에 이르는 고른 구매 고객층을 확보, 명실상부한 국민 스마트폰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말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본부장 직속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구글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50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투입하는 등 역량을 집중해 옵티머스 원 개발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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