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상품은 그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소비자의 이목을 끌 만큼 신선하거나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실제로 슈퍼스타K·아이폰·갤럭시S·아이패드·갤럭시탭 등은 정보와 상품의 홍수 속에서 단연 빛났다.
이들 상품과 서비스는 소비자의 무한사랑을 받을 만한 매력과 유인요소를 분명 내재하고 있었다. 소비자가 상품구입을 위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올해는 ‘스마트폰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국내에서만 600만명을 돌파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패턴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겼다. ‘모바일 소비’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확인했다. 지금까지의 인터넷 클릭에서 한발 더 나아가 버스 또는 지하철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품을 구입하고 이메일을 보냈다. 가까운 친척 또는 연인끼리는 영상통화로 안부를 물었고, 트위터·페이스북을 이용해 서로 간의 친밀도를 확인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옥션숙박에서 펜션을 예약하거나 극장 좌석을 예매하기도 한다.
기술의 발달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허물었다. 유비쿼터스 시대는 성큼 다가왔고 디지털 유목민은 이동하면서 ‘2010년 올해의 인기상품’을 무수히 생산해 냈다.
우리 사회는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스마트 바람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스마트폰 바람은 새해 스마트TV로 옮겨가면서 또 다른 히트상품을 만들어 낼 전망이다.
◇고객만족=월드컵과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행사가 풍성했던 올해는 모바일 소비와 사람들에게 신명을 불어넣었던 제품과 서비스가 대거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이동통신 서비스 부문에서는 SK텔레콤이 ‘고객만족’에 뽑혔다. 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서는 KT가, SI 부문에서는 롯데정보통신이 사랑을 받았다.
휴대폰 분야의 경우 갤럭시S를 기반으로 IT코리아의 자존심을 지킨 삼성전자가 고객만족 상품으로 뽑혔다. LCD TV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에어컨 분야에서는 LG전자가 고객만족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비게이션 부문은 팅크웨어가 각각 히트상품에 등극했다.
모바일 솔루션 부문에서는 유니닥스가 고객으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유넷시스템·인스웨이브·더존비즈온·폴리콤코리아·코리아리크루트 등도 올 한 해 고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마케팅 우수=마케팅은 상품 구입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기한 마법이다. 마케팅은 소비자가 싸다, 저렴하다는 이유 이외에 해당 기업 제품을 선택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매력 요인’을 제시한다.
올해 이동통신 부문에서는 LG유플러스가 마케팅 우수상을 차지했고, 노트북 부문에서는 도시바코리아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골프용품 부문에서는 오리엔트골프가 마케팅 우수상을 수상했다. IP카메라 부문에서는 넷큐리테크놀로지가 마케팅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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