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울산복합화력 5호기 `2000일 무고장`

 한국동서발전은 울산복합화력 5호기가 국내 복합화력발전소 가스터빈으로는 최초로 2000일 무고장 운전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울산복합 5호기 가스터빈은 지난 11일로 무고장 500일을 4회 연속 달성했다. 이는 발전소가 실제로 운전되는 시간만을 산정한 것으로, 약 11년간(1999년 12월28일~2010년12월11일) 단 한 건의 고장정지 없이 설비가 운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서발전은 총 4만1875시간 발전하는 동안 고장발생 확률이 높은 기동정지를 무려 2180회 반복하면서도 고장 한건 없는 운전으로 신뢰성과 운영능력을 대내외에 증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서발전은 고온부품에 대한 자체 점검기준을 엄격하게 운용해 이러한 위험요소에 대처하고 있으며, 이상 징후 예측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자체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또 각종 고압밸브, 차단기, 전기제어 설비 등 노후설비에 대한 설비건전성 평가와 수명평가로 적시에 취약설비를 보강하고 체계적인 수명관리를 통해 설비의 신뢰도를 높여왔다는 설명이다.

 이기호 울산복합화력 본부장은 “2000일 무고장 운전 달성은 주말 반납도 마다하지 않은 직원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을 통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