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첫 글로벌 전략 회의…내년 사업 `스타트`

 삼성전자가 조직 개편 후 처음으로 글로벌 전략회의을 열고 내년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내 인재개발원에서 완제품 부문 본사 주요 경영진과 지역총괄, 해외 법인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2011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있다.

 승진과 함께 단독 대표에 오른 최지성 부회장이 회의를 주재했으며 이틀간 회의 일정 중 최고운영책임자인 이재용 사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16일 열린 회의에서는 본사 경영과 전략, 준법경영 내용 등을 국내외 지역총괄과 법인장이 함께 공유했다. 영업과 마케팅·품질 등 각 부문에서 우수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17일에는 내년 품목별로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한 사업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아울러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태블릿PC)·스마트TV 분야에서 차별화한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글로벌 1등 전략을 가속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주력 시장 선정과 매출과 주요 제품의 내년도 판매 목표를 높여 잡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을 계기로 사업부문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문제도 안건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최근 완제품 사업 조직 중 DAS(디지털 에어 솔루션)사업팀과 삼성광주전자를 생활가전사업부로 통합하고, 네트워크사업부의 STB(셋톱박스)사업 부문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흡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신흥시장인 중동구 담당을 구주총괄 내에 신설하는 등 권역별 대응체제로 해외영업 거점을 재편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2일에는 부품 부문의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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