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한국 사회가 앓는 모순을 이야기한다. 자본이라는 사회적 폭력 앞에 한없이 나약한 인간의 모습과 그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을 찾는 사람들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이 시대 사회제도의 모순과 반인간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오직 돈을 벌기 위해 남의 슬픔을 이해하는 길을 잃은 사람들, 그들이 가닿는 곳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물었다. 자식의 과외비를 마련하기 위해 몸을 팔게 된 ‘나’로부터 녹록하지 않은 무게가 건너온다. 주인공 ‘나’는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자식의 과외비’를 위해 매춘한다.
박범신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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