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해상풍력로드맵 세부계획이 내년 2월 말께 나온다.
14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해상풍력추진단(단장 한경섭·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이 세부계획에는 2013년까지 전라남도 부안·영광 지역 해상에 100㎿급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구축하기 위한 시기별 사업 추진계획 등이 담긴다. 또 해상풍력 연구개발(R&D) 과제, 계통연계, 환경영향평가,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달 해상풍력 추진 로드맵 발표를 통해 2019년까지 부안·영광 지역 해상에 2.5GW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해상풍력추진협의회(회장 김쌍수)를 구성하고, 산하에 실무 집행기구인 추진단을 설치했다.
추진단은 사업 추진을 위해 발전업체·시스템업체·부품업체·건설업체·금융업체·지방자치단체 등으로 나눠진 분과별 실무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50여 곳인 사업 참여업체·기관 수도 앞으로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해상풍력추진협의회에는 한국전력·지역난방공사 등의 발전업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두산중공업 등의 시스템업체를 비롯해 부품업체, 주변기기·건설업체, 지자체가 소속돼 있다.
한편 추진단은 16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현판식을 열고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박영준 지경부 제2차관을 비롯해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등 정부·기업·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경섭 추진단장은 “현재 8명인 추진단 인원도 내년 3월에는 20명 정도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우리는 인허가 프로세스부터 단지 설계 및 기종 선정 등 해상풍력사업을 위한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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