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3G 망에 새로운 인터넷 주소 체계인 IPv6를 도입, 상용화한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IPv6 상용화를 위한 ‘모바일 IPv6’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완료, 14일부터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G망에 적용할 수 있는 IPv6-IPv4간 변환 기술 등 기반기술 개발을 위한 ‘IPv6 기반 모바일서비스 구축 시범사업’을 지난 5월부터 개발해왔다.
본지 5월 7일자 2면 참조
그 결과 단말기→3G망→유선백본망→인터넷 서비스에 이르는 모바일 IPv6 적용 준비를 마치고 실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인터넷주소를 항상 점유하는 스마트폰, 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등장하면서, 무선을 중심으로 IP주소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기존 주소 체계의 한계와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로써 SK텔레콤은 모바일기기뿐만 아니라 냉장고·TV·홈 보안 장치 등을 활용한 사물지능통신(M2M) 등의 폭발적인 인터넷 주소 수요 증가에 앞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단계별로 네트워크 망에 IPv6를 적용하고, IPv6를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를 확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서비스 등에 먼저 IPv6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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