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0 세계일류상품’에서 총 31개를 인증 받아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가스절연개폐기(GIS)’와 ‘선박 냉동컨테이너 전력공급반’ 2개 제품을 새롭게 인증 받아 지난해 29개로 세웠던 최다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31개의 일류상품 중 선박, 디젤엔진,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등 15개 제품은 현재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이번에 새로 인증받은 가스절연개폐기(145kV)는 전력 송배전을 위한 고압차단기로 주로 중동 지역의 대용량 변전소에 수출되며, 세계 점유율 13.7%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선박용 냉동컨테이너 전력공급반은 선박에 적재되는 냉동컨테이너에 전력을 공급해 주는 배전반이며 시장 점유율 68%로 세계 1위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1년부터 10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모두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10개 이상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한 기업은 현대중공업, LG화학(15개), 삼성전자(13개) 등 3곳뿐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2012년에는 일류상품을 39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