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국내 서버 시장이 x86서버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2% 증가했다.
7일 한국IDC에 따르면 2010년 3분기 국내 서버시장 매출액은 2726억원을 기록했고 출하량도 2만62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7% 늘어났다.
x86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1090억원 규모로 조사됐다. x86서버를 제외한 유닉스·메인프레임 등의 시장은 같은 기간 7% 늘어난 1635억원으로 집계됐다.
x86 서버 시장의 성장은 프로세서 2개를 장착한 2소켓 서버 매출액이 36.5% 늘어난 게 주효했다. 2소켓 서버는 전체 x86서버 시장에서 76.8%를 차지했다.
하이엔드 서버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657억원, 미드레인지 서버 시장은 같은 기간 7.5% 증가한 834억원 규모로 각각 조사됐다.
김용현 한국IDC 선임연구원은 “서버시장이 하반기들어 점차 회복되면서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뤘다”며 “x86서버뿐 아니라 유닉스 등 비 x86서버시장도 성장하면서 올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소폭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도 공공 및 통신시장을 중심으로 서버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x86서버는 노후 서버 교체 및 통합 수요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지만 대형 프로젝트 중심의 유닉스 서버시장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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