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꾸는 남자` 인터넷 쇼핑몰에 꽂히다!

‘꽃남’ ‘훈남’에서 ‘까도남’ ‘꼬픈남’까지, 훈훈한 외모 뿐 아니라 스타일리시한 매력의 남성들이 인기를 끌면서 스타일 변신을 원하는 남성을 위한 전문 쇼핑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에 따르면 자신을 가꾸는 남성을 위한 패션·미용 용품 전문 쇼핑몰이 늘고, 제품을 찾는 고객 역시 10~30대 젊은 층에서 중〃장년층까지 확대되고 있다.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보정속옷, 레깅스 등은 물론 킬힐, 패션가발, 수염, 메이크업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아이템이 다양화되고 있다. 남성 패션가발 전문몰 스킨스(skiins.co.kr)는 김지영 대표는 “탈〃부착이 가능한 수염이라는 아이템 자체를 생소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이용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장하는 남자’라는 말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게 되면서 기초 화장품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메이크업용 화장품을 판매하는 전문몰도 늘고 있다. 김수현 포부(4voo.co.kr) 대표는 “처음 쇼핑몰의 문을 연 2004년에는 온라인 종합몰에 ‘남성 화장품’이라는 카테고리 조차 없었던 시절”이라며 “불과 5~6년 만에 여성 화장품 시장 못지 않은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단순 방한용품에 불과했던 남성용 레깅스 역시 패션 개념이 더해지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크레이지본(crazyboneshop.com)에서 2007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남성용 레깅스는 주문이 매년 2배씩 증가해 현재는 월 2000장씩 판매되고 있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외모관리가 곧 자기관리’라는 사회적 인식이 확대되면서 당당하게 자신을 가꾸는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관련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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