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학이나 입사 시즌을 앞두고 호황을 누리는 제품이 많다. 그렇다고 PC나 노트북, 전자사전처럼 업무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제품만 그런 건 아니다. 면도기와 헤어드라이어처럼 외모를 꾸며주는 제품도 인기다. 주로 사회초년생이 산다. 실제로 11월 들어 면도기와 헤어드라이어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3∼4주 지마켓 판매 자료를 보면 면도기 2%, 헤어드라이어 4% 판매가 늘었다. 매출로 따지면 각각 8, 7% 상승했다.
■ 면도기 `원형 면도날` 필립스 인기
면도기는 주로 5만원 안팎 저가형 전기 면도기나 20∼30만원대 고급형으로 양분되어 있다. 고급형은 주로 물로 씻을 수 있고 도킹스테이션에 세워두면 세정과 건조, 충전까지 알아서 처리할 수 있어 편하다.
제조사별로 보면 필립스가 점유율 47%를 차지하고 있다. 넓은 부위에 난 수염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는 원형 면도날이 바쁜 직장인에 통했다는 설명이다. 필립스에 이어 브라운과 조아스가 각각 21, 6%로 뒤를 잇고 있다.
필립스 HQ-6990은 원형 면도날을 썼고 길거나 짧은 수염을 모두 면도하기 좋은 정밀 커팅 시스템, 얼굴과 목 곡선에 맞게 자동 조절하는 리플렉스액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중 면도날이 피부 아래 수염까지 들어서 면도한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5만 1,000원이다.
■ 헤어드라이어, 대세는 유닉스전자
헤어드라이어는 2만원 이하 제품이 잘 팔린다. 이런 제품은 보통 버튼 하나로 냉풍과 약온풍, 강온풍 3가지 정도를 설정할 수 있다. 물론 제품에 따라선 버튼 2개로 온도와 바람세기를 따로 조절하거나 비타민, 에센스를 바람과 함께 날려 보내는 부가기능을 지원하기도 한다.
제조사별로 보면 유닉스전자가 단연 강세다. 점유율 50%를 차지해 시장을 이끌고 있다. 면도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필립스가 6%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잘 나가는 제품은 메디하임 XD-7017K다. 접이식으로 이중 후드를 달아 안전성을 높였다., 출력 1,700W로 뜨거운 바람을 내보내 드라이 시간을 줄여 모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만 9,800원이다.
한만혁 기자 mhhan@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