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이르면 7일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인사 방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조직 안정화보다는 ‘젊은 삼성’을 향한 대대적 쇄신으로 모아진다. 삼성전자 측은 6일 “수요일(8일) 발표를 목표로 하되, 인사 발표 시기를 상황에 따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7일 발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은 당초 8일을 목표로 인사발표에 관한 작업을 진행했으나, 하루라도 빨리 승진과 보직인사를 단행해 내년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삼성그룹 임원 인사는 3일 이뤄진 사장단 승진 인사와 동일한 ‘원칙과 기조’가 적용된다. ‘미러와 ‘젊음’을 키워드로 사장단 인사 특징이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 신임 사장단의 평균 연령이 지난해 53.7세에서 올해 51.3세로 더 낮아진 것처럼, 이번에 승진하는 임원들의 연령에도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전무 이하 임원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임원들이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40대 초중반 부장의 발탁 승진은 물론 여성 임원의 다수 등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임원인사는 규모에서 다소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사장단 인사와 기조가 똑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해 380명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올해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승진 폭 역시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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