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확산하면서 백화점에서의 쇼핑 풍경도 바뀌고 있다.
6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주머니 속 전단`이라는 콘셉트로 매주 1∼2차례 발행되는 전단을 스마트폰으로 받아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올 4월부터 배포하기 시작해 현재 다운로드 7만여 건을 기록했다.
전단 앱 개발 이후 매월 발행되는 종이 전단의 양은 20%가량 줄었다.
손님을 불러모으려 벌이는 마케팅도 상당 부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 올해 롯데백화점의 e-마케팅 비용은 작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최근에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백화점 건물을 비추면 사은품을 주는 애플리케이션 `롯데이벤트`를 선보였으며 이를 크리스마스 행사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다가 볼거리를 발견하면 바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점포 곳곳에 포토존을 만들었다.
백화점들이 경쟁업체의 신상품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모방을 막으려 고객들의 사진 촬영도 제한해온 데 비하면 상당한 변화다.
압구정본점은 지난달 말부터 1층 에스컬레이터 옆에 1.5m 높이의 곰인형 10개를 피라미드 형태로 쌓아올린 총 6m 높이의 `춤추는 북극곰`을 설치했고, 킨텍스점은 옥상공원에 둘레 93.8m의 대형 화관을 설치했다.
AK플라자는 점포별로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수시로 퀴즈 이벤트를 열고 고객들의 문의에도 실시간으로 답해주고 있는데 계정 오픈 이후 AK플라자 안내 대표번호로 오는 문의 전화가 15%가량 줄어드는 효과를 봤다.
또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특정 정보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QR(Quick Response)코드를 활용한 마케팅도 활발해져 홈페이지나 전단뿐 아니라 점포 내 승강기, 출입구, 안내데스크 등에 QR코드를 부착해 정보제공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손을경 팀장은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주 이용 연령층이 백화점 주 고객층과 비슷해 백화점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새로운 기법을 도입해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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