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대형 인수합병(M&A), 최고경영진 교체 등으로 인해 내년 국내 주요기업의 정보기술(IT) 전략이 큰 폭으로 바뀔 전망이다.
M&A 기업의 IT 거버넌스와 IT 통합 작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경영진 교체 이후 새로운 IT 발전전략 수립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LG전자가 신임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새로운 혁신사업을 뒷받침하는 IT 전략을 준비 중이고 대형 M&A를 앞두고 있는 현대그룹,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도 내년 IT에 관한 새 그림을 그릴 채비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으로 IT 통합·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조직 전체와 IT의 유기적인 구조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IT 조직이 M&A 이후 시스템 통합 과정에서야 뒤늦게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분석 단계부터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고경영진 교체 시에는 앞서 진행된 IT 전략과의 연계가 중요하다. 새로운 경영체제로 바뀌는 만큼 일부 변화는 불가피하지만 기존 전략을 무조건 백지화하는 식의 접근은 곤란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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