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학(원)생 과학기술 및 IT 논문 공모전]심사평

아이디스와 전자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대학(원)생 과학기술 & IT 논문 공모전의 논문 심사는 지난 11월 19일 전자신문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정보통신, 반도체, 로봇, 신소재 등의 공학기술 분야와 정책분야의 다양한 연구주제를 다룬 총 78편의 논문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최종적으로 IT분야 6편, 과학기술분야 4편 등 총 10편을 선정했다.

아이디어의 참신성, 논문의 구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우수한 논문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이 결정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중에서도 심사위원들은 실용적이면서도 독창성을 갖고 있는가를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특히 올해는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듯 그린IT와 관련한 다수의 논문이 출품됐다.

초대형 쌍동선체 크루즈선에 관한 연구 등 선박분야의 작품도 있었지만 최종 선정작에서 미미한 점수 차이로 탈락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밖에 지능형 로봇, 로봇 손, BLDC 모터 등 수상작에는 들지 못했지만 조금만 보완한다면 훌륭한 보석으로 다듬어질만할 논문들이다.

수상작 가운데는 특정 대학교나 대학원의 연구소 소속 학생들이 다양한 팀을 구성해 여러 편의 우수 논문을 출품, 학교의 위상을 높인 경우도 있었다. 또 지난해 대회 수상자인 대학원생이 올해에도 다른 주제의 논문을 출품해 마지막까지 경합을 펼친 사례도 있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논문으로서의 연구 주제가 뛰어나면서도 연구로써의 기본 틀을 갖추지 못해 심사에서 탈락한 논문이 상당수에 달했다는 점이다. 학과 지도교수의 기술적 보완이나 공동 연구팀을 구성해 완성도를 높였다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서승우 심사위원장 (서울대 공과대학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