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일 전자지출시스템 시행

　부산시는 지방재정업무의 효율화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1일부터 지방재정관리시스템과 연계한 전자지출시스템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시는 광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일반회계 금고인 부산은행과 협력해 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전자지출시스템이 시행되면 그동안 지출을 위해 공무원이 직접 금융기관을 방문해 처리하던 것을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사무실에 앉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시금고(은행)와 사무실이 멀리 떨어져 있는 직속기관, 사업소, 동사무소의 지출업무 처리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을 통해 지출품의 단계에서 실시간으로 예금주 계좌를 검증할 수 있어 계좌번호 오류 등에 따른 지출 지연을 해소할 수 있고, 실시간 대량 계좌이체 등으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지출 업무가 가능해진다. 또 지출이 전자적으로 처리돼 지출서류의 위.변조에 의한 회계 사고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부산시는 시스템 시행에 앞서 지난 11일과 12일 인재개발원 등에서 850여명의 지출 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용자 교육을 실시했으며, 전자적 지출 근거 마련을 위해 17일 `부산시 재무회계규칙`을 개정, 공포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