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모터전문기업 신옥테크(대표 박인철)는 아성프라텍·아드반텍·전자부품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근거리 전기자동차(NEV)용 고효율 이산화탄소(CO2) 히트 펌프식 냉난방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친환경 천연냉매인 이산화탄소를 사용한 히트펌프 시스템은 냉매특성상 80℃ 이상의 높은 열량 확보가 용이해 냉방 뿐만 아니라 난방도 가능해 전기자동차(EV)의 이상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냉매(R-134a)를 히트 펌프식으로 구성할 경우에는 냉매 특성상 자동차의 난방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고압 운전되는 특성상 냉매 측 전열성능 향상과 열 교환기, 배관 등의 세경화로 전기자동차의 무게를 가볍게 할 수 있으며 이는 연비상승 효과로 이어지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 히트펌프 냉난방기술은 순수 전기자동차에서는 배터리 부담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유일한 공조방식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미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공조시스템을 전기자동차에 적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300볼트의 고전압과 브러시없는 BLDC 전동모터를 이용한 고전압 전동식 이산화탄소 압축 모터를 담당하는 등 시스템 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박인철 사장은 “그동안 고효율·고품질의 모터 생산에 주력한 결과 지속적으로 신기술 및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공동 참여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내년 하반기에는 양산체제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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