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에스앤씨, 울산 소재 현대정보시스템 합병

현대비에스앤씨가 울산 소재 현대정보시스템을 인수합병(M&A)했다.

현대비에스앤씨(대표 정대선 www.hd-bsnc.com)는 12월 1일자로 현대정보시스템을 현대비에스앤씨로 흡수·통합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현대비에스앤씨는 지난 4월 현대정보시스템 지분 전량을 인수했고, 그동안 현대정보시스템을 IT인프라 유지보수 및 시스템 개발 전문 계열사로 독립 운영해왔다.

현대정보시스템을 조직내로 전격 통합한 배경에 대해 현대비에스앤씨는 유사 사업분야의 일원화를 통해 고객 중심의 통합IT서비스 제공과 지속적인 전문화를 추진하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만도, 위니아만도, 대한제강 등 고객군 확대와 플랜트엔지니어링, 조선용 모바일앱 등 사업영역의 다각화에 따라 비슷한 사업분야를 현대비에스앤씨 조직 내로 통합·일원화하는 것이 장기적인 사업역량 강화는 물론 IT융합 등 신규 추진 사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계산이다.

무엇보다 현대비에스앤씨의 현재 최대 고객사이자 잠재적으로도 최대 IT수요처인 현대중공업에 대한 IT사업 일원화가 현 시점에서 최우선 과제였다는 분석이다.

조직내로 흡수한 현대정보시스템은 울산에서 현대중공업의 IT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를 전문으로 매출 200억원대까지 성장한 중견IT 업체. 또한 현대비에스앤씨는 현대중공업의 PLM(제품수명주기관리) 등 대형 IT아웃소싱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현대중공업의 최대 IT협력사로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현대중공업의 IT아웃소싱(현대비에스앤씨)과 IT유지보수(현대정보시스템) 분야를 차재에 현대비에스앤씨로 일원화해, 중장기적으로 현대중공업과의 IT협력 관계를 확실히 다져놓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현대비에스앤씨는 현대정보시스템 인수 당시 양사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통해 최대 고객인 현대중공업에 보다 수준 높은 IT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 고객서비스 일원화와 함께 현대비에스앤씨는 특화사업의 전문화를 위해 지난달 사내 CAD/CAM/PLM 분야를 전담해 온 IT엔지니어링센터를 ‘현대비에스앤아이(대표 김세규 부사장)’로 분리 독립시켰다.

정대선 대표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컨설팅과 시스템구축은 물론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통합 서비스 제공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현대비에스앤씨 남부지사를 중심으로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영남권 고객에 대해 일원화되고 전문화된 통합 IT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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