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P와 EMC는 인수합병(M&A)에 너무 비싼 값을 치렀다.”
케빈 이글스톤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HDS-HI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인포메이션 포럼’ 참석차 방한해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스토리지 시장에서 경쟁 중인 HP와 EMC가 각각 중소 스토리지업체 쓰리파와 아이실론을 인수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글스톤 부사장은 “놀라운 것은 이들 회사가 (쓰리파와 아이실론을) 인수한 것이 아니라 비싸게 인수했다는 졈이라며 “그만큼 이들의 전략에 빈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HDS는 이미 쓰리파와 아이실론이 가진 스케일-아웃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거나 확충할 필요가 없다”며 “최근 경쟁사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은 HDS와의 격차(gap)를 보여준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HDS는 한국 내 협력사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개최한 HDS-HIS 포럼에서 이기종 스토리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히타치 버추얼 스토리지 플랫폼(VSP)’을 소개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