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26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2010년 제1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및 물적 분할 계획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내년 1월부터 SK이노베이션으로 사명이 변경됨과 동시에 기술원과 자원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추진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분할되는 정유부문(SK에너지 석유)과 화학부문(SK에너지 화학)은 기존 윤활유 법인인 루브리컨츠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가 된다. SK이노베이션은 중간 지주회사 형태로 존속되며 신설회사의 사명은 창립총회 등의 절차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SK에너지에 따르면 분할 후 주식 수 변경은 없으며 자산은 총 24조76339억 원 중 SK에너지석유(가칭)가 15조8343억원, SK이노베이션이 12조8115억 원, SK에너지 화학(가칭)이 3조7354억 원씩 나눠 갖는다. 자본금은 SK에너지 석유가 3000억 원, SK에너지 화학이 1300억 원으로 출발한다.
구자영 SK에너지 대표이사는 “주총의 승인에 따라 내년부터 분할되는 자회사들은 회사 특성에 맞는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기존 SK에너지는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자회사들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의미하는 SK이노베이션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에너지는 지난 9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내년 1월 1일부로 정유사업과 화학사업을 물적 분할 형태로 분사키로 결정했으며 10월 26일 이사회에서 존속회사의 명칭을 SK이노베이션으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한 바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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