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친환경 전도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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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온 페이스북 대표 이미지.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친환경 전도사 행보에 나섰다.

페이스북은 최근 ‘그린 온 페이스북(Green on Facebook, www.facebook.com/green)’이라는 사이트를 오픈해 운영을 시작했다. 24일 현재 등록된 친구의 숫자만 5만8000명이 넘는다.

페이스북은 이 사이트를 통해 허핑턴포스트·USA투데이 등 세계 주요 언론의 친환경 소식은 물론이고 관련 내용을 다룬 블로그의 내용을 요약하고 사이트 주소를 링크해 놓았다.

페이스북은 사이트에 “이 페이지는 페이스북에 의해 운영되며,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한 국제 시민이 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조명한다”고 목적을 밝히고 있다. 또 “우리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지구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이라며 “특별한 부문에서 청정에너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촉진하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는 페이스북의 ‘그린 온 페이스북’ 운영은 국제 환경보호 단체인 그린피스의 비판에 대한 반응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그린피스는 페이스북에 화석연료를 ‘친구목록에서 삭제(unfriend)’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내년에 미국 오리건주 프린빌에 첫 번째 데이터센터의 문을 열 계획으로, 이 건물은 대부분의 전력을 화력발전소로부터 공급받게 된다. 그린피스는 인터넷 사이트에 이러한 사실을 게재했으며, 일반인들이 관련 탄원서에 서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그린피스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화력발전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 구매 전력은 청정·재생에너지원에 의한 것만을 선택할 것 등 총 네 가지의 친환경 관련 행동을 채택할 것을 페이스북에 제안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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