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핑핫이슈
올 시즌 스타일을 이끄는 두 축인 클래식과 미니멀이 겨울의 제왕 코트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뾰족한 어깨가 돋보이는 파워 숄더 등 화려한 코트가 대세였다면 이번 겨울에는 단정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의 미니멀 아이템이 거리를 장악했다.
우선 여성들은 거추장스러운 디테일이 사라진 자리에는 독특한 ‘드레이핑’이 들어왔다. 드레이핑은 망토식의 케이프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올 겨울에 대거 선보인 오버사이즈 케이프 코트는 후드와 함께 매치하면 캐주얼한 멋이난다. 온 몸을 감싸는 커버업 스타일이나 허리를 묶는 클래식 랩 스타일을 입으면 여성스러워 보인다. 케이프 코트는 최대한 간결한 이너웨어와 매치해 케이프가 주는 드라마틱한 느낌을 극대화시키는 편이 좋다.
또 다른 코디로는 밀리터리 열풍으로 인해 ‘피코트’가 새롭게 부상했다. 견장이나 골드 컬러의 단추, 아웃 포켓 등의 디테일을 활용한 밀리터리 코트는 체크 아이템과 매치하면 브리티시 룩이, 바지정장과 함께 입으면 60년대 모즈룩이 된다.
남성코트도 거추장스러운 장식을 떼어낸 미니멀한 디자인이 대세다. 특히 매 시즌 인기를 누렸던 ‘캐멀’ 컬러 코트는 클래식 무드와 만나 더욱 깔끔하고 단정해졌다. 블랙이나 그레이보다 화사해 보이고 신사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캐멀컬러 코트는 수트와 함께 비즈니스 캐주얼룩을 연출하기에도 제격이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예년보다 이른 추위에 벌써부터 양털 부츠가 거리를 누빈다. 1~2년 유행하다 사라질 줄 알았던 양털 부츠는 이제 겨울을 맞는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뭉툭하고 못생겼다는 오명을 떨치고 양털부츠가 핫아이템으로 등극한 데는 이유가 있다. 따뜻함은 기본, 스커트, 바지에 두루 잘 어울려 멋 내기도 간편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다양한 디자인과 패턴으로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다 같은 양털 부츠가 아니다. 레이스업 스타일과 단추가 달린 버튼식 그리고 알록달록한 패턴이 들어가 있는 스타일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레이스업스타일은 끈으로 코디가 되어 있어 여성스러움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 풍성한 풀 스커트를 입을 때는 상의로 니트 베스트나 터틀넥 셔츠를 레이어드하면 요즘 유행인 보헤미안 룩이 완성된다.
만약 활동적인 느낌을 원한다면 단추 장식이 달린 제품을 추천한다. 카디건과 함께 밀리터리 스타일의 점퍼를 걸치면 하체가 보다 날씬하고 길어 보이는 장점이 있다. 표범이나 나무결 무늬의 화려함이 곁들어 있는 양털 부츠도 있다. 지브라와 레오파드 패턴의 양철부츠는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주기에 알맞다.
양털 부츠를 살 때는 부츠털이 양털이 100%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오래 신어도 보송보송한 느낌을 살릴 수 있고, 오래 신어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 또 뒤꿈치부분에 들어 있는 시트가 지지대 역할을 해 오래 신어도 뒤축이 내려앉지 않아야 한다.
또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밑창도 확인해야 한다. 또 양털 부츠는 가죽의 특성상 눈과 비에 약하기 때문에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은 가급적 신지 말고 불가피하게 착용해야 할 경우에는 물기를 제거하고 신발 안에 신문지를 채워 그늘에서 말려 관리하는 것이 좋다. 방수 스프레이를 2~3회 걸쳐 가볍게 뿌린 뒤 말리면 간단한 생활방수 기능을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