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특허괴물로 불려 왔던 인텔렉추얼 벤처스(Intellectual Ventures·IV)와 포괄적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앞으로 전 사업영역에 걸쳐 필요할 때 IV가 보유한 특허를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회사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현재는 물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특허 관련 위험 요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특허중시 경영을 선언하고 특허 전문 인재 양성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삼성전자는 특허등록 순위에서 국내 1위, 미국에선 2006년 이래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텔렉추얼 벤처스는 제품을 생산·판매하지 않으면서 특허만을 사들여 기술특허 사용료나 소송합의금을 챙기는 특허괴물(Patent Troll)로 꼽혀 왔다.
지난 2000년 특허 펀드 및 라이선싱 전문업체로 설립됐으며, 다양한 기술분야에 걸쳐 3만 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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