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세계 태양광시장 전망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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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0 중국 태양광산업 비즈니스 전략분석 세미나`에서 중국 시장조사기관 퍼시픽 에포크의 다이렌 류 부사장이 중국 태양광 산업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우려와 달리 내년 전세계 태양광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영승 솔라앤에너지 이사는 18일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중국 태양광산업 비즈니스 전략분석 세미나’에서 “내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 태양광시장은 연평균 19~22%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 전 세계 태양광시장 규모는 17.9기가와트(GW)에서 최대 20.1GW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올해 15GW 정도인 글로벌 태양광 시장보다 최대 33% 가량 성장하는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독일 보조금 삭감 등의 영향으로 내년 시장이 침체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과 달리 성장 전망을 내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 이사는 “내년에 13% 정도 정부 보조금이 삭감되는 독일에서 전반기에 다소 시장이 침체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시장 침체기에 시스템 가격이 14% 가량 하락하면서 후반기에는 다시 시장이 성장해 독일에서만 9GW 이상이 설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 보조금이 최소 5%에서 최대 14%까지 단계별로 삭감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에서 삭감 전 설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과 일본, 중국, 체코 등 신흥시장까지 가세한다면 올해보다 성장 폭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태양광 생산 능력과 시장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TRI의 이황 부사장은 중국 업체들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이 올해 10GW에서 내년 13GW로 30% 확대되고 생산량은 올해 5.8GW에서 내년 8.6GW로 4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박막 태양전지 업체들의 생산능력은 올해 1.2GW에서 내년 1.5GW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태양광 내수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에 힘입어 올해 380㎿에서 내년 690㎿, 2012년 840㎿ 등 매년 큰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솔라루프탑 플랜과 올해 골든선 프로젝트를 연이어 가동하면서 태양광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표/시나리오별 글로벌 태양광 시장 전망(단위:GW)

자료: 솔라앤에너지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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