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국내 백화점으로서는 처음으로 연매출 10조원 시대를 연다. 매출 10조원을 넘는 백화점이 등장한 것은 국내에 이 업태가 상륙한 지 80년 만이다.
18일 롯데백화점 측은 "최근 매출 추이로 볼 때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매출 10조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정기세일을 고려하면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10조원은 전국에 산재한 매장 35개 매출을 합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조2000억원 매출을 올리면서 10조원 문턱까지 갔지만 고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국내에서 백화점이라는 업태가 첫 출현한 것은 일본 미쓰코시 경성지점이 문을 연 1930년. 매출 10조원에 도달하는 데 근 80년이 걸린 셈이다. 79년 개점한 롯데백화점은 첫해인 1980년 454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매년 20~30%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90년대 들어서는 계속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1991년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95년에는 2조원을 찍었다.
지난 10월에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월 매출액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 측은 신규 점포 오픈을 비롯해 차별화된 MD(브랜드ㆍ상품 구성), 눈길을 끄는 집객마케팅, 원화 약세에 따른 일본ㆍ중국 고객 급증 등이 올해 매출을 끌어올린 요인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액으로 현재 세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매출 22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7에 진입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신세계백화점은 4조5000억원, 현대백화점은 5조5000억원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매일경제 심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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