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상반기에 과학 관련 분야별 최신 동향과 정보 교류를 위한 한·미 과학관 협력네트워크(가칭)가 발족한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은우)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세계 최대 교육·연구·전시관 복합체인 스미소니언과 이 같은 내용의 협력방안 등이 담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8일 밝혔다.
한·미 과학관 협력 네트워크는 양측이 참여하는 과학관 심포지엄 등을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향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력의 장이다.
이 MOU 교환에 따라 양측은 과학관과 관련한 전략적인 기획과 고객 창출, 마케팅, 경영관리 등 선진운영시스템에 관해 협력 아이템을 발굴하기로 하는 한편, 과학전시·교육·연구 등에 대해서도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먼저 전문가와 인턴 교환 방문, 세미나·워크숍 공동 개최, 자문회의 개최, 공동 연구·전시·교육사업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또 스미소니언이 전시하지 않고 있는 1억3000여 점의 수장품을 국내 과학관들이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국립중앙과학관 측은 스미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의 한국갤러리에 한국의 전통과학 전시물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은우 관장은 “스미소니언과의 협력이 미국의 과학관들과 국내 과학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소니언은 현재 19개 박물관과 9개의 연구센터 및 1억3700만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교육·연구·전시관 복합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