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온, 이르면 내달부터 고속도로 시범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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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양산형 고속 전기차 `블루온`.

국내 최초의 양산형 고속 전기차인 현대자동차 ‘블루온’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고속도로에서 시범 운행할 전망이다.

한국전력과 피앤이솔루션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서울 한국전력 본사와 대전 전력연구원을 비롯해 두 기관을 잇는 중부고속도로 6개 휴게소에 피앤이솔루션의 급속·완속 전기차 충전기 12대가 설치된다.

급속충전기는 한전 본사, 전력연구원, 이천휴게소(상·하행), 음성휴게소(상·하행), 오창휴게소(상·하행)에 각각 1대씩 총 8대가, 완속충전기는 한전 본사와 전력연구원에 각각 3대와 1대씩 총 4대가 설치된다. 이미 한전 본사에는 충전기 설치가 완료됐다.

블루온을 기준으로 했을 때 피앤이솔루션의 급속충전기는 약 25분, 완속충전기는 6~8시간 만에 충전을 완료한다.

충전기 설치가 완료되면 블루온의 시범 운행이 시작된다. 이를 통해 전기차 고속도로 장거리 운행의 보완·개선 사항 등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충전요금 결제, 전반적인 시스템 관리 등을 분석함으로써 전기차를 조기에 보급하고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도양 피앤이솔루션 상무는 “서울 시내에서의 전기차 운행과 고속도로에서의 운행은 의미가 다르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전기차를 운행하면서 문제점을 분석하고, 충전하는 시간에 운전자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충전하는 시간을 기다리는 게 참을 만한 수준인지 등 행태적인 면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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