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한 대체 연료가 지속 등장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석유의 역할은 여전히 막중하다. 그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탄생한 기관이 바로 한국석유관리원이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석유제품의 품질검사와 연구개발, 시험 조사를 통해 석유산업의 건전한 발전 및 제품의 품질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1983년 11월에 설립된 지식경제부 산하의 공공기관이다.
지난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에 따라 재단법인에서 특수법인으로 재 설립되고 석유유통관리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석유관리원의 주요 업무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액화석유가스에 대한 품질검사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의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감시·점검·지도·홍보 △석유수입부과금 환급 확인 △석유제품과 석유대체연료의 품질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석유제품과 석유대체연료의 시험분석 및 감정 △석유제품과 석유대체연료의 규격 제·개정을 위한 조사·연구 △관련 업계 및 소비자에 대한 기술지원 및 해외유관기관과의 기술교류 등이다.
석유관리원 내에는 지능검사반과 연구센터라는 두 개의 특별한 조직이 있다.
지능검사반은 일부 석유판매업소(주유소 등)에서 리모컨·비밀 스위칟이중탱크 및 식별제 제거시설을 갖추고 불법판매를 하는 등 지능화·첨단화되고 있는 유사석유제품 제조 및 유통수법에 강력 대응하기 위해 전문 검사원으로 구성한 조직이다.
지능검사반은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활발한 정보교류를 통해 지능적인 유사석유제품 제조·유통에 대한 단속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단속 특이사례 및 과학적 검사기법 전파를 통한 전문가 양성으로 유사석유 취급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용제수급상황보고 및 유통관리분석시스템을 활용한 불법석유제품 유통흐름 추적·조사 등 유통감시 역할도 전개해 나간다는 목표다.
또 다른 특별한 조직인 연구센터는 성능평가를 통한 유사휘발유 피해사례 분석, 석유대체연료 검증을 위한 성능평가시스템 구축, 효율적인 석유이용기술 개발, 환경친화적인 석유제품 연구개발, 석유품질 관리분야 기능강화 등의 필요성이 증가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탄생했다.
석유관리원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관련업계(석유 및 자동차 산업)와의 업무연계를 통해 효율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필요한 기술인력과 연구시설을 확보하고 있는 국가적인 차원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전문연구기관인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연구센터는 그간 바이오디젤 원료 및 혼합비율에 따른 품질특성 기초연구와 차량영향평가 등을 수행해 바이오디젤의 국내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기존 석유자원을 대체할 수 있고 환경부하 저감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진 디메틸에테르(DME)에 대한 실증평가 연구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기존 LPG 인프라의 개조 없이 유통 가능한 최적의 DME-LPG 혼합비율 및 품질기준(안)을 도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바이오가스, 대체천연가스 등 신종 석유대체연료 국내도입기반 마련을 위한 선도적 연구 수행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관련 국내산업 육성을 위해 자동차용 LPG 이물질 생성원인 규명 △국내외 학술활동 및 전문가협의회 개최 등을 통한 연구역량 강화 △특허등록을 통한 지적재산권 확보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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