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에 시범적으로 소개된 양방향 퀴즈쇼가 예상 밖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양방향 콘텐츠가 IPTV에 특화할 수 있는 새로운 테마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IPTV형 양방향 콘텐츠가 쏟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HD(대표 문성길)는 IPTV 전용 채널인 ‘채널원’에서 지난 5일 국내 처음으로 생방송 중 시청자가 리모컨으로 직접 답을 입력하며 스튜디오 출연자와 함께 대결을 펼치는 퀴즈쇼 ‘생방송 퀴즈쇼 리모컨을 눌러라’를 방영했다.
5일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실시간 퀴즈에 직접 참여한 사람은 250명이었으며 다음날은 350명으로 늘었다.
특히 레이싱 모델과 퀴즈 마니아 등이 실제 스튜디오에 출연해 퀴즈 경연을 벌였으나 시청자 참여자가 스튜디오 1등보다 높은 점수로 우승을 차지해 시청자의 참여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됐다.
12일 450명, 13일에는 600명의 시청자가 퀴즈에 참여해 스튜디오 출연자와 대결을 벌였다. 평균 시청률도 0.2%를 달하며 호조를 보였다.
이처럼 양방향 퀴즈쇼에 대한 반응이 높게 나타나자 이를 개발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스카이HD는 연장 편성을 검토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스카이HD가 공동 개발해 쿡TV 채널인 채널원에서 시범 방영 중이다. 당초 계획은 8회 편성이지만 연장 편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양방향 콘텐츠도 추가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양방향 광고도 개발해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이다. 양방향 광고는 시청자의 주목도를 높여 광고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양방향 교류를 통해 특화된 광고를 내보낼 수도 있어 광고 수익 증대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욱 스카이HD 국장은 “지난해부터 양방향 콘텐츠를 개발해와 노하우를 쌓고 있다”며 “IPTV의 장점을 살려 많은 인기를 끌 수 있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더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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