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 `소셜게임 백화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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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 ‘소셜 게임 백화젼이 들어선다.

9일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에 따르면 그동안 유선 인터넷으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네이트 앱스토어’ 서비스가 이 달 안에 안드로이드폰 및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활용하는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에 들어온다. 그동안 단일 게임 개발사가 소셜 게임을 만들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한 사례는 있었지만 100여개의 개발사를 거느린 플랫폼 사업자의 모바일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달 안에 공개될 네이트 앱스토어 앱을 실행하면 유선인터넷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소셜게임 중 원하는 게임을 골라 즐길 수 있다. 네이트 앱스토어의 모바일 웹페이지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하고, 이용자가 게임을 고르면 해당 게임 앱으로 링크 연결되거나 SK컴즈의 앱 안에서 이용하는 방식이다. 네이트 앱스토어 앱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앱에는 현재 네이트 앱스토어에서 접할 수 있는 120여개의 게임 중 약 10개만 먼저 들어간다. 나머지 게임은 순차적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향후 네이트온UC 등 SK컴즈의 소셜 허브와 연계해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컴즈는 지난해 9월, 국내 포털 사업자 중 가장 먼저 앱스토어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해피타운’, ‘패션월드’ 등 120개의 소셜 게임이 네이트 앱스토어에서 실행되고 있다. SK컴즈 전체 이용자 중 네이트 앱스토어를 1회 이상 경험해 본 이용자는 320만 명으로 약 13%에 해당한다. 매일 소셜 게임을 하기 위해 방문하는 충성도 높은 이용자는 40만명이 넘는다.

김영을 SK컴즈 오픈플랫폼 사업부장은 “네이트 앱스토어는 매출을 많이 일으키기보다 개발자들의 부가수익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운영되는 사업”이라며 “이용자들이 좀 더 재미있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SK컴즈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한편,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에서는 당분간 네이트 앱스토어를 이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영을 부장은 “애플이 플래시를 지원하면 앱스토어에도 들어가고 싶지만 소셜 게임은 아무리 모바일에 최적화시켜도 플래시가 지원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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