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 30억 규모 슈퍼컴 도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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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가 핵융합 시뮬레이션 연구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슈퍼컴퓨터를 도입한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산하 핵융합이론센터가 수행 중인 핵융합 플라즈마 난류 및 이상 수송 현상 시뮬레이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클러스터링 방식의 슈퍼컴을 도입하기로 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한 후 내년 1분기까지 시스템 구축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슈퍼컴을 활용할 핵융합이론센터는 교육과학기술부의 ‘WCI(World Class Institute)’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문을 열었다. 센터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핵융합 에너지 조기 상용화를 위해 ‘핵융합 플라즈마 난류 및 이상 수송현상 규명과 성능의 정량적 예측’을 목표로 연구사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이번 도입사업으로 30테라플롭스(1테라플롭스는 초당 약 1조회 연산처리) 규모 슈퍼컴을 구축해 핵융합이론센터의 핵융합 시뮬레이션 연구를 도울 계획이다.

더불어 연구소 차원에서 진행 중인 국가적 거대과제 해결기반 기술로서의 대용량 슈퍼컴 및 핵융합시뮬레이션 융합기술개발 사업에도 슈퍼컴을 활용할 방침이다.

김진용 핵융합이론센터 부센터장은 “핵융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난류·수송 모델을 분석하여 핵융합 에너지 조기 상용화와 경제성 확보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입찰에는 글로벌 서버업체 다수가 직접 혹은 협력사를 통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업계 관계자는 “지난주 열린 사업설명회에 서버업체 관계자 대부분이 참석해 사업 참여 의욕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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