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보전문기기 업체인 뉴로스(대표 김승우)가 해외 시장이 주목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핵심기술인 터보기술을 기반으로 공조, 항공우주, 냉동, 에너지 등 미래 메카트로닉스 핵심 산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2007년 100억원대 매출에서 3년여 만인 올해 3배 이상 성장한 320억원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연간 40∼50%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액의 70%를 해외에서 벌어들일 만큼 체질이 튼튼한 강소기업이다.
벤처기업의 `꿈`으로 불리는 매출 1000억원 달성도 시간 문제다. 2013년을 목표로 잡고 있다.
김승우 사장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 시장에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경쟁력을 높여 세계적인 터보 전문기기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혁신적인 제품이 성장 비결=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산업용기기인 터보 블로어와 터보 압축기로,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효율 임펠러 및 공기 베어링 등 항공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이 제품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저소음 · 저진동 등의 장점을 가진 환경 친화적인 제품이다. 콤팩트한 크기와 적은 유지비용도 장점이다.
특히 이 회사가 직접 개발한 오일 프리 방식의 공기 베어링은 혁신 기술의 핵심이다. 분당 수만회에서 수십만회까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수십 마이크로미터(㎛) 간격을 유지하는 회전체와 베어링 사이에 자동적으로 형성된 공기 점성 효과로 회전체를 들어올린다. 이 때문에 윤활유가 전혀 필요 없어 환경 친화적이고 소음과 진동이 적으며 내구성도 뛰어나다. 오일 교체 등 유지보수 비용도 들지 않는다. 기존 대부분의 베어링이 윤활을 위해 오일 공급이 필요했던 것과 차원이 다르다. 에너지 효율성도 기존 제품보다 40% 이상 향상돼 동급 최고를 자랑한다. 외산 제품 대비 30∼50% 이상 값이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점도 강점이다. 국내 오폐수처리 시장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LCD 제조공장과 테스코 등에 공급해 호평을 받고 있다.
무인 항공기용 초소형 터보 샤프트 엔진과 분산형 마이크로 터빈 열병합 발전시스템은 뉴로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차세대 제품이다.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뉴로스의 진가는 해외에서 두드러진다. 독자적인 브랜드로 일찌감치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다. 주요 각국에 현지 대리점을 구축하고, 애프터서비스(AS)망을 갖춰 고객의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기술영업 위주의 활동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중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 제품을 수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터키, 호주, 뉴질랜드, 대만, 러시아 등에도 대리점을 구축, 제품 판매를 서두르고 있다. 내년에는 남미 국가로도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김승우 사장은 “해외에서는 대리점이 주요 고객사인 만큼 좋은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항공 방산 시장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